“혁신 없이는 미래 없다”...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내정자에 거는 기대

전성민 기자입력 : 2021-09-01 19:16
15일 주주총회서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임기 3년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 주장이 아닌 사실을 전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혁신 없이는 미래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성기홍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은 지난달 28일 생중계로 진행된 ‘연합뉴스 시민참여평가회’에서 ‘새로운 연합뉴스 4.0 체제’를 제시하며 기본과 혁신을 강조했다.

1992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정치에디터, 논설위원, 외국어에디터 등을 지내며 회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성 내정자가 새 출발과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등 업무를 수행하는 뉴스통신진흥회는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뉴스통신진흥회 회의실에서 연 제73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성기홍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을 연합뉴스 사장후보자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 3인인 이우탁 연합뉴스 북한뉴스 에디터, 김경석 전 편집총국장, 성기홍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은 오후 2시부터 각각 50분씩 이사진 면담을 거쳤다.

이후 김인숙·전종구·이준한·조복래·임흥식·강홍준·홍성완 등 비상임이사 총 7명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꼽았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성 보도국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돼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성 내정자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은 지난달 28일 연합뉴스 본사에서 열린 시민참여 평가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성 내정자는 “최근 기사형 광고 사태는 저널리즘 기본 어긋나는 퇴행이다. 그릇된 수익모델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환골탈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2대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합뉴스는 주장하는 언론이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언론, 서로 다른 인식의 차이를 좁히는 언론이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성 내정자는 “혁신 없이는 미래가 없다”라며 “독자 없이는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 독자가 있는 곳으로 뉴스가 가야 한다. 모든 뉴미디어에 연합뉴스가 흐르도록 기사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출입처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이슈 중심으로 변경, 2030 주니어 보드 구축, 북한 콘텐츠 허브 구축, 국제·지방뉴스의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 직접 취재를 바탕으로 한 원천 기사 확대, 팩트체크 준칙 제정, 콘텐츠 책무실 신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국 신설 등을 공약했다.

변화는 시작됐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성 내정자를 향해 “경영 공백 탓에 상처를 입은 연합뉴스는 설상가상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기사형 광고’를 문제 삼아 장기간 포털 노출 중단 및 재평가 제재를 내리면서 치명상을 당했다”며 “국가기간 뉴스통신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연합뉴스 직면한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취임까지 보름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28일 생중계로 진행된 ‘연합뉴스 시민참여평가회’에서 혁신을 강조한 성기홍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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