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로 들어서자 한 가족이 차장 밖으로 손 흔들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약 6주간 생활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1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기업·단체 소속 현지인의 추가 구출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현재는 다른 국가들을 보면 자국민도 지금 구하지 못한 상태로 철수를 하는 전반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구조했던 분들 이외에 민간 기업 차원에서 조력했던 분들을 포함해 상당수 현지 조력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다”면서 “어떤 언론에서는 1000명까지도 보도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안보실에 확인 후에 말씀드릴 것이 있으면 추후 밝히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27일에 걸쳐 한국군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을 국내로 이송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프간 상황을 보면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 미라클 작전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가 구출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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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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