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 디자인 특허 41%↑…집콕‧재택근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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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8-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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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집콕 인구가 늘자 집을 효율적으로 꾸미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가구업계의 디자인 출원도 덩달아 늘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류 디자인 출원 건수는 1325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41.3% 증가했다.

용도별로 소파, 안마용 의자, 침대 등과 같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가구의 출원이 늘었다.

소파는 지난해 일인용 소파가 30건, 다인용 소파가 216건 출원돼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 44% 증가했다. 최소주의(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유행의 영향으로 장식이 없고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안마용 의자는 2016~2018년까지 3년간 평균 2건에 불과했으나 2019년 22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51건으로 전년 대비 131.8%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질 높은 휴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8년까지 특허 출원이 감소세였던 침대 역시 지난해 195건이 출원돼 전년과 비교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매트리스 출원도 2019년과 비교해 88.6% 늘었다.

사무용 가구는 테이블이 240건 출원돼 43.7%, 책상은 97건으로 24.4%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집에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가구 수요가 증가하고, 디자인 출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선반, 수납장, 수납함류의 수납가구 출원이 각각 19.4%, 31.3%, 33.8% 증가했다.

임빈 특허청 심사관은 “집을 단순 거주지에서 종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인식변화와 시장수요는 코로나19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휴식의 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류의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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