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신에너지차 호황에도 비야디 상반기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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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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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가격 인상에 순익 큰폭 감소"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01211.HK)가 올해 상반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28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22% 증가한 908억85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 회복세 속 전기차 판매가 비교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게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비야디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5만45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76% 늘었다. 특히 7월에만 판매량이 5만492대로 지난해 7월보다 234.38% 증가했다. 

하지만 순익은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익이 11억7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1% 감소한 것.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순익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59.76% 급감한 3억6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 지원책, 전기차 수요 급증에도 순익이 감소했다는 게 뜻밖이다. 비야디는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갑절 이상 증가한 순익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비야디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차(EV) 판매가 급증했지만 강재, 플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차종을 늘려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판매량 급증이 채산성 개선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중국 뉴스 포털 제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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