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와 중개업소 절반가량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3~4% 수준이 되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이 많았다.
국토연구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와 함께 일반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담았다.
올해 2분기 K-REMAP는 전분기보다 상승하며 상승국면을 지속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압력지수를 종합한 K-REMAP는 전국 139.6, 수도권 142.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94 이하면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한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을 설문한 결과, 전국 기준 ‘다소 상승’이 49.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소 상승’ 응답률은 인천(59.3%), 경기(53.4%), 서울(51.6%)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다. 경북(35.5%), 전남(36.7%), 세종(37.5%) 등에서는 ‘다소 상승’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다소 하락’ 응답률이 15.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중개업소는 전국 기준 ‘다소 상승’이 43.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소 상승’ 응답률은 인천(60.0%), 강원(55.0%), 대전(5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부 광역시와 지방 시·도에서는 ‘변화없음’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38.2%), 세종(26.3%), 울산(23.5%) 등에서는 ‘다소 하락’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 설문조사는 지난 6월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일반가구는 전국 기준 ‘3~4%’가 34.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4~5%’가 33.2%, ‘5~6%’가 14.1%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는 전국 기준 ‘3~4%’가 47.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4~5%’가 28.7%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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