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익성보다 성장률을 주목해야 ‘매수’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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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8-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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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키움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보다 이커머스 거래액(GMV) 성장률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전반적인 매출 호조에도 할인점 및 쓱닷컴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는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가능성 보다는 GMV 성장률과 이커머스 시장점유율(MS) 상승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이 각각 8%, 11% 성장했으며 쓱닷컴의 GMV는 W컨셉 편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영전략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수익성 중심에서 MS 확대로 변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할인점과 이커머스(쓱닷컴)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리고, 배송 캐파(Capa)도 조기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쓱닷컴의 GMV 성장률은 5월 19%, 6월 22%, 7월 +35%로 확대되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경영전략 변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경쟁사들의 매출 성장 추구, 쿠팡의 최근 물류 읶프라 투자 확대를 감안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강도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주가 흐름은 GMV 성장률과 이커머스 MS 상승 속도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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