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블리가 등판했다'···대선판 뛰어든 심상정 "마지막 소임 찾겠다"

황재희 기자입력 : 2021-08-12 16:11
오는 24일께 공식 선언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대선 출마 소식을 알렸다. 심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정의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과 무릎을 맞대고 정치인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찾고자 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진보정치를 함께 일궈온 수많은 분들의 삶이 만들어준 사람이며, 수많은 동지들이 수없이 출마해서 수없이 낙선한, 헌신의 시간이 만들어 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산재와 자살의 나라,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모두 살고 싶은 나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끝없이 도전하고, 당원들이 온 힘을 다해 밀어 올리며 정의당은 명실상부한 제3정당의 자리에 올라섰다”며 “우리가 제3정당이었기에 대한민국은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었다. 정의당이 있었기에 보수 권력의 심장부에서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꿈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정의당이 앞장섰기에 대한민국 국회에서 독재자의 후예를 탄핵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우리 정의당은 서민들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방파제였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였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치가 다시 퇴행하고 있다”며 “촛불로 탄생한 정부는 국민들의 마음과 멀어지고 있다. 현 정부를 통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시민들의 바람은 허탈감과 분노로 변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틈을 타고 탄핵 이후 숨죽이고 있던 세력이 살아났다”며 “심지어 가난한 시민이 불량식품을 먹는 것을 선택의 자유라고 떠들고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강변하는 세력까지 활개치고 있다. 정의당이 주춤하는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미약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던 제3당의 위상이 흔들리면 우리와 함께하는 노동의 자리, 시민사회의 자리, 다른 진보정당들의 자리도 흔들리게 된다.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심 의원은 오는 24일께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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