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3N, 신작 부재에 2분기 부진... 하반기 '대작'으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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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8-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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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19일 '코노스바 모바일' 출시... 신작 7종도 공개

  • 넷마블, '제2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성장 기대

  • 엔씨소프트, 29일 신작 '블소2' 출시... 19일 '리니지W' 공개

왼쪽부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이승원 넷마블 각자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각 사]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하락했다. 실적을 견인할 신작 게임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하락 때문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대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넥슨도 최근 개발 중인 대작 프로젝트를 공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2분기에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 4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게임 매출이 하락한 결과로 해석된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오는 19일에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선출시됐다. 일본에선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도 연내 출시한다.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를 포함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작 7종을 소개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2분기에 매출 572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80.2%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 10일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의 성과가 20일밖에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반면, 대규모 마케팅비가 집계된 결과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3분기부터 제2의 나라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고,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같은 기대작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2의 나라는 현재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오는 25일 240여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5억원, 1128억원이다. 매출은 작년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리니지M의 매출 감소,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지연 등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에는 리니지M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성과도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오는 26일 국내 양대 앱마켓에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사전예약에만 746만명이 몰렸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에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W’도 공개한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고려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별 성과에 따라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겠지만,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가 몰려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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