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32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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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8-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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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240선까지 밀렸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17.23포인트(-0.53%) 내린 3243.1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02포인트(0.37%) 오른 3272.4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집중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1조54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9억원, 3884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졌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와 이에 대한 대응이 부재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은행이 -7.63%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음식료업(-1.91%), 금융업(-1.45%), 전기전자(-1.35%), 비금속광물(-1.31%), 건설업(-1.28%), 섬유의복(-1.22%), 운수창고(-1.19%), 운수장비(-1.18%) 등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이 5.36% 급등했고, 의료정밀(4.3%), 증권(0.16%), 화학(0.06%)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0%, -3.02%로 부진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0.22%, -1.01%를 기록하며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LG화학이 0.71% 올랐고, 삼성SDI(2.83%), 셀트리온(1.50%)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시가총액 9위까지 올랐던 카카오뱅크가 9.04% 하락하며 시총 11위로 밀렸고, 크래프톤은 소폭 오르며 시총 20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외국인, 기관 순매도 확대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며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확대 기대감에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지속한 반면. 의약품 및 제약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면서 “크래프톤, 카카오뱅크는 거래대금 쏠림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3포인트(-0.75%) 하락한 1052.07로 마감했다. 개인이 23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5억원, 1051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1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0.16%), 셀트리온제약(-0.78%), 에이치엘비(-2.19%)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1.33% 올랐고,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0.02%), 씨젠(1.13%)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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