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폐막…"2024년 파리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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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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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불꽃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이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통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7일간 33종목 339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미국이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로 총 113개의 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수·최다 메달 수 1위에 올랐다. 2위는 중국(금메달 38,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 3위는 개최국 일본(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에 위치했다.

지난달 23일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 개회식이 열렸다.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은 900여명.

이날 폐회식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은 없고, 선수들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역 조치로 귀국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34명만 폐회식에 참석했다. 기수인 전웅태(26)를 비롯한 근대5종 선수 4명과 임직원 30명이 행렬에 동참했다.

개회식처럼 국가별로 입장하지 않았다. 다 같이 같은 길을 걸었다. 자리한 선수들은 마라톤 선수들의 시상식 장면을 지켜봤다. 마라톤 주인공은 아프리카 케냐다. 남녀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냐의 국가가 두 번이나 울려 퍼졌다. 마라톤 강국의 위상이 폐회식에서 빛났다.

폐회식에서는 중간중간에 일본의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자원봉사자 수도 집계됐다. 총 7만970명(일본인 6만3878명, 외국인 7092명)이었다. 최연소는 19세, 최고령은 91세다.

펄럭이던 올림픽 깃발이 자위대의 손에 내려왔다. 올림픽 찬가와 함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단상 위에 올랐다. 올림픽기 이양식이 진행됐다. 도쿄에서 파리로 올림픽기가 전달됐다.

2024 파리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올림픽 개최는 1924 파리올림픽 이후 100년 만이다. 프랑스 국가와 함께 프랑스의 국기가 게양됐다.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케(프랑스)의 색소폰 연주로 막을 내렸다.

실시간으로 파리와 연결됐다. 무대가 에펠탑 앞에 차려졌다. 에펠탑에 역대 가장 큰 깃발이 게양됐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를 외쳤다. 올림픽 선언이다.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조직위 회장은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도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들은 마법과 같은 경기력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선물로 남았다. 선물은 바로 희망이다. 범유행 이후 처음 하나가 됐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올림픽 폐막을 선언한다. 파리에서 만나요"라고 이야기했다.
 

"2024년 파리에서 만나요." [사진=AP·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의 연설 도중,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의 모습이 중계를 통해 잡혔다. 폐막 선언에도 그는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폐막을 알리는 뮤지컬에 이어 클로드 아실 드뷔시(프랑스)의 '달빛'이 오르골에서 나오는 음악처럼 흐르더니 17일간 불타오르던 성화의 불이 꺼졌다. 폭죽과 함께 '감사합니다(ARIGATO)'는 글씨가 전광판을 통해 나왔다.

올림픽은 종료됐다. 이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으로 이어진다.

일정은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로 22개 종목 540개 경기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14개 종목 86명의 선수 등 총 158명이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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