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산펀드 수익률] 6개월간 코스피 3.43% 오를 때 원유 펀드 42.4%↑ 수익률 1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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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8-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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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큰손 관심 가진 자원개발ㆍ옹축산물펀드도 '짭짤'

[사진=로이터통신]

특별자산펀드 중 연초부터 현재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는 원유 관련 펀드였다. 유가가 꾸준히 상승한 덕분이다. 해외자원개발과 농·축산물 관련 특별자산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투자에서는 금 관련 특별자산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74%, 6개월 수익률은 42.40%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각각 2.85%, 3.43% 상승하는 데 그치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석유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특별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다.

원유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 다른 특별자산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05%, 6개월 수익률은 40.04%를 기록했다.

이들 원유 특별자산펀드가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유가 상승이 자리한다. 5월초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머물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지난달 13일 75.25달러로 치솟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WTI 가격은 배럴당 70.56달러로 마감했다.
 

[투자방식·기간별 수익률. 단위=%. 표=이재빈 기자]

반면 대표적인 유가 상승 수혜주로 지목되는 S-OIL 주식투자의 경우 특별자산펀드보다는 다소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일 8만9900원을 기록했던 S-OIL 종가는 지난 3일 9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3개월 상승률은 8.23%로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할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원유 관련 특별자산펀드가 기록한 수익률의 절반에 불과하다. 원자재 등 특별자산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경우 수혜주에 투자하기보다는 특별자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특별자산펀드는 '한국투자ANKOR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 1[지분증권]'이다. 6개월 수익률은 13.40%에 불과하지만 3개월 수익률은 18.60%로 원유 특별자산펀드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는 중이다. 이 펀드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 유전의 광업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축산물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키움Commodity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자투자신탁 1[상품-파생형]'은 3개월 8.48%, 6개월 30.41%, 1년 58.2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축산물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 세계 식량가격지수(FFPI)가 지난해 5월 91.0포인트에서 지난 6월 124.6포인트로 36.92% 급등함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투자에서 빛을 발한 특별자산펀드는 금 관련 펀드였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은 지난 3년간 67.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에 투자하고 레버리지도 활용한 덕분이다. 다만 최근 1년 수익률은 -20.45%, 6개월 수익률은 -7.75%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은 3.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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