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중소기업 해운 선적공간 두배 이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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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8-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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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출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선박 내 전용 선적 공간이 두배 이상 늘어난다. 바닷길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해상운임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약 6m 크기) 1대분을 나타내는 단위다.

중소기업은 이번에 늘어난 선적 공간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활용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3분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8월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증가한다.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이달 28일부터 회차당 350TEU에서 600TEU로 확대된다. 미주 동안향 선적 공간 50TEU, 유럽향 선적 공간 50TEU도 지속 지원될 예정이다.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선적 공간 350TEU도 추가 지원된다.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장기운송계약 전용 공간 350TEU를 추가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HMM 간 장기운송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추경 예산을 통해 물류전용바우처를 최대 2000만원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발 미주‧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는 이달 5일부터 고비즈코리아에서 화물을 접수할 수 있다. 중기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해 수출 중소기업 해상운송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총 44회차에 걸쳐 회차당 미국 서안향 350TEU, 미국 동안향 50TEU, 유럽향 중소기업 50TEU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했다. 총 9669TEU의 중기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수출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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