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발전 속에...‘디지털 양성격차’ 되레 커졌다

신승훈 기자입력 : 2021-07-31 11:12
전 세계 남성 55% 인터넷 사용...여성은 48%만 이용

[그래픽=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공]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발전했지만, 오히려 성별 격차가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디지털 기기 이용에 관한 남성과 여성 간 성별 격차도 커졌다.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남성 55%가 인터넷을 사용했지만, 여성은 48%만 인터넷을 사용했다. 남녀 인터넷 이용 격차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커졌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37.1%)이 여성(20.2%)보다 많았다. 저개발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28%)과 여성(15%) 간 격차가 13%포인트였고, 최빈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33%)과 여성(21%) 간 격차가 12%포인트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에서 남성(94.0%)과 여성(89.7%) 간 격차가 4.3%포인트인 것과 비교했을 때 개발도상국일수록 인터넷 이용률에서도 성별 격차가 커지는 것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다수의 개도국에서는 여성들이 온라인 폭력 등에 노출될 것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여성의 휴대전화 소유나 인터넷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GSMA는 알제리,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다수의 중·저소득 국가에서 여성이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하려면 가족 허락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중·저소득 국가 다수 가정이 소녀와 여성보다 소년과 남성의 학습 필요성을 우선시하기에 IT 기기와 인터넷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사회문화적 차별을 해결할 수 없다”며 “자원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문화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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