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굴 소스 '李錦記' 3대 회장,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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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치에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7-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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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금기그룹 페이스북]


홍콩을 대표하는 굴 소스 제조사 이금기(李錦記)그룹의 리만탓(李文達) 회장이 26일 서거했다.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91세.

28일자 홍콩의 각 언론에 의하면, 리만탓 회장은 마카오에서 태어났다. 조부인 리캄성(李錦裳) 전 회장이 굴 소스를 발명, 1888년에 설립한 이금기 그룹의 3대 회장에 1972년 취임했다.

리만탓 회장은 '팬더 브랜드'로 미국 진출에 성공하는 등, 이금기 그룹을 세계적인 조미료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최근에는 건강식품, 해외부동산 투자 등 사업분야를 확장시켰다. 동 그룹이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리만탓 회장은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홍콩 부호 순위에서 2019년에 3위, 올해에도 6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홍콩 정부로부터 훈장 은자형성장(銀紫荊星章)을 서훈. 정부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27일 애도의 뜻을 전하며, 리 회장이 중국의 전통음식문화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해 온 공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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