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화수의 귀환…아모레 2분기 영업익 189% 뛰었다

서민지 기자입력 : 2021-07-29 00:01
온라인 채널 선전으로 국내외 모두 성장 해외사업 94억 영업익 거두며 '흑자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 쇼크' 속에서도 2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에서 대표 브랜드 '설화수' 매출이 60%나 증가하는 쾌거를 거뒀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 매출 1조3034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8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그룹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해외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하이난 하이탕베이 면세점 설화수 자음생 진셍 라운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원의 매출과 158.9% 증가한 9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내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7418억원, 영업이익은 62.3% 증가한 821억원을 나타냈다. 

온라인 채널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시장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 설명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은 40% 이상 성장했으며 유통채널 확대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헤라의 '블랙 쿠션'과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쉐이크미' 등 신제품이 출시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됐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52억원으로 9.8% 성장했으며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가 진척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주경제 그래픽팀]

중국에서 설화수 '자음생' 라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했고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50% 성장했다. 또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커졌다. 이외 북미에서 이니스프리가 아마존에 입점하고, 라네즈가 영국의 이커머스 채널인 '컬트 뷰티'에 신규 입점하며 온라인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중국에서 이니스프리의 부진은 뼈아프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 수를 2019년 말 602개에서 올해 200개 후반까지 줄이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누리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26%의 비중을 차지하는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까지 떨어지며 성장 동력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원브랜드 특성상 오프라인 객수가 중요한데 시장 성장률 축소에 50개점 이상 매장 철수가 동반되고 있어 영업 환경이 녹록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전분기 대비 광고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의 개선폭이 이전보다 제한적인 점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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