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세계은행, 미얀마 2020년도 GDP -18%로 하향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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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7-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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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세계은행은 26일, 미얀마의 2020년도(2020년 10월~2021년 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까지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말의 -10%보다 추가로 8%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쿠데타 이후 사회적 혼란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미얀마 경제가 이전보다 약 30%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미래성장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미얀마의 2020년도 GDP 성장률에 대해,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2%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쿠데타 이후 3월 말에는 -10%로 하향 수정했다.

세계은행은 쿠데타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수입이 감소된 사람도 매우 많으며, 하루 1.9달러(약 210엔)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2022년 초까지, 2019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얀마에서는 2월 이후, 군부에 대한 항의시위 등으로 물류, 통신, 의료, 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가장 심각한 금융분야와 관련해서는, 민간은행의 지점영업 재개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현금부족이 이어져, 통화인 짯화 가치하락 및 인프레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투자, 소비, 무역 등도 축소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2월 이후 미얀마로부터 철수하거나, 예정하고 있던 사업을 일시 중단 또는 연기한 글로벌 기업 11개사를 공표했다. 일본 기업 중에는 기린홀딩스, 이온, 토요타자동차 등 3개사가 이에 포함됐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6월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3차유행의 영향으로 경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킴 앨런 에드워드 수석이코노미스트(미얀마 담당)는 "5~6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물류가 개선되는 등 안정화 조짐이 보였으나, 7월 이후 신종 코로나 감염 급증에 따라, 경제는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미얀마 경제규모가 쿠데타 및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약 30%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도 산업별 GDP성장률은 최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공업이 -20.3%, 서비스는 -19.9%, 농업은 -10.5%가 될 전망.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0% 상승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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