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경제 대화해로 회생기회 줘야…법사위원장 양보 아쉬워, 본격 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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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7-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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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부도 내거나 신용불량자, 회생기회 줘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 ‘경제 대(大)화해’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부도를 냈거나 신용불량에 빠진 경우 회생 기회를 제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는 대유행을 거듭할수록 어렵고 힘든 분들을 더 집요하게 공격했다"며 "경제 대화해를 통해 그늘을 걷어낸 자리에 희망을 비춰 '사람이 희망'이라는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전부터 이 같은 포용적 완화 정책을 주장하며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통화가 공급될 수 있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두고 국민의힘과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당원들, 지지자들에게 송구하지만 지도부 결정과 의총의 절차를 거쳤다”며 “법사위가 동물·식물국회의 수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당이 법사위를, 야당이 예결위를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원 구성 협상이 완결되지 않은 채 18개 상임위를 이른바 '독식'하는 구조가 깨졌다”며 “그동안 독식, 의회 독재, 입법 폭주 등과 같은 말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언론·검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며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합의한 80%에서 단 1%도 못 올리겠단 입장이었다. 정부 동의 없이 전국민 지원을 의결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 대선주자 후보 간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온 우리 당 내에서는 그간 지역주의와 관련한 어떠한 주장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 후보(윤석열 전 검찰총장)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다음 대통령뿐 아니라 한국 역사에 지역주의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이나 정치세력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법무부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다른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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