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제 학회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위한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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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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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의 최대 국제 학회 ‘이산화탄소 활용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ICCDU)’에서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소개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환경과학기술원 최고기술경영자인 이성준 원장은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개최된 ICCDU에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사의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이 원장이 ICCDU에서 발표한 기술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 땅속이나 해저에 저장하는 CCUS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열분해유·해중합 △폐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BMR 등이다.

이 기술들은 정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을 실현하는 데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원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LiOH)을 회수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분리해내면 나머지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도 뽑아내기 쉬워지는 동시에 용매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미국 에너지성 산하 국가 지정 연구기관인 아르곤 국립 연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72%, 37%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리튬 회수 기술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소재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CCDU 2021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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