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다우 3만5000 돌파...실적 호조세에 나흘째 일제 상승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7-24 08:24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지난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커진 탓이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만5000 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20p(0.68%) 오른 3만5061.5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31p(1.01%) 상승한 4411.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39p(1.04%) 오른 1만4836.99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주간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08%, 1.96%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2.84% 뛰어올랐다.

이날 S&P500지수 11개 부문은 △에너지 -0.43%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상승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86% △필수소비재 1.22% △금융 0.13% △헬스케어 1.18% △산업 0.42% △원자재 0.68% △부동산 0.88% △기술주 0.9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65% △유틸리티 1.28% 등이다.
 

이번 주(19~23일) 다우지수 등락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국채 금리 등을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스냅의 주가는 이날 각각 3%, 23.9% 올랐다.

트위터의 올 2분기 매출은 11억9000만 달러(약 1조370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났다. 2014년 이후 최대폭의 매출 증가세이며, 주당순이익은 2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스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한 9억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 손실액은 1억5200만 달러로 1년 전의 3억2600만 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스타벅스, AMD,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대해 최고 목표가를 제시하면서 이날 주가도 각각 1.23%와 3.58% 급등했으며, 애플 역시 1.20% 상승했다. 다만, 인텔은 매출 예상치에 연말 약세를 반영한 여파로 5.29% 하락했다

투자사인 샌더스모리스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로이터에서 "기술기업이 시장을 주도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2분기) 실적만큼은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종별 경기 확장과 위축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다만, 7월 서비스업 PMI는 6월 64.6에서 59.8로 내리면서,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를 합계한 합성 PMI는 6월 63.7보다 하락한 59.7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PMI는 모두 50을 상회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을 예상했으나, 합성 PMI가 둔화세는 경기 회복세가 지난 2분기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마 샤 프린스펄글로벌인베스터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경제 전망이 3개월 전보다는 강하진 않더라도 향후 경제 상황이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기에, 시장에는 여전히 상당한 저가 매수 움직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7~28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고용시장의 상당한 추가 진전은 아직 요원하다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전환을 부정해왔지만, 시장은 이르면 이날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돌입을 공식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31%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1.281%로 마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닉 프릴링하이즌 칠턴트러스트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지난 19일 채권 시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당시 채권시장이 강도 높은 반응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의 반등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7% 내린 17.1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도 상승세...금은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유로화를 통화로 사용하는 19개국)의 기업 활동이 빠르게 확대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IHS마킷의 7월 종합 PMI는 60.6을 기록해 2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85% 상승한 7027.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1.00% 오른 1만5669.29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35% 뛰어오른 6568.8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1.23% 상승한 4109.10으로 장을 끝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금값은 내렸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26달러(0.36%) 오른 7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31달러(0.42%) 오른 74.1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0달러(0.18%) 내린 180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모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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