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선주자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文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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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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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을 태운 구급차와 버스들이 치료·격리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20일 청해부대 장병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지고, 사과 의사를 명확히 하라는 것.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나라를 위해 파병된 군인들을 이렇게 홀대하는 나라가 과연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로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반드시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군 기강이 바로 선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그건 정말 국민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방부가 청해부대에 대한 백신 접종 생각 자체가 없었고, 북한에 줄 생각만 있었다”면서 “K 방역을 자랑하던 정부가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다. 자랑할 일에만 나타나고 안 좋은 일에는 뒤에 숨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상황에 대한 대처도 못 하고 그 흔한 변명 한마디 없다.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해외 파병된 장병 수백 명이 집단감염돼도 사과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면, 지금 코로나 치명률이 낮은데 방역 4단계는 왜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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