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확대하는 이통3사…"언택트로 체험하세요"

오수연 기자입력 : 2021-07-19 16:20

U+언택트스토어 대구 통신골목점.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무인매장을 통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LG유플러스는 대구광역시 중구와 광주광역시 동구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연내 부산과 대전에서도 U+언택트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U+언택트스토어는 유심개통과 기기변경뿐 아니라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4시간 운영하고, 대면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상담원 호출 시스템도 준비했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선호를 반영해 이번에 오픈한 대구 통신골목점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과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1인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T팩토리 매장 사진. [사진=SKT 제공]

SKT는 지난해 10월 서울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를 열었다. T팩토리 옆에 위치한 T팩토리24에서는 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인공지능(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휴대폰 수령까지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다.

KT는 지난 1월 대구 동성로에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 'KT셀프라운지'를 오픈했다. 무인매장과 유인매장으로 구성돼있어 야간에는 언택트 체험이 가능하고, 주간에는 직원 상담과 언택트 체험 모두 가능하다. 하반기 중 서울 가로수길에 KT셀프라운지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무인매장은 개통 등 통신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서비스 가입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LG유플러스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의 경우 매장 오픈 후 4개월간 누적 방문객은 5000여명으로, 일평균 60여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유인매장(직영점) 내방 고객이 일평균 15명 이하임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방문한 셈이다.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30%) 이용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무료 카페존(26%)이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비중은 서울 오피스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매장 특성상 30~40대 고객이 6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트렌드에 민감한 20대가 20.2%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고객도 10%를 차지해 10대 고객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U+언택트스토어 1호점 첫 개통 고객은 50대 남성으로, 오픈 첫날 고객 스스로 6분 만에 개통을 마쳤다.

 

KT셀프라운지 매장 내부. [사진=KT 제공]

KT셀프라운지는 오픈 3개월간 무인 매장 이용 고객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모바일 체험대'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무인매장 공간 방문객 중 약 80% 이상은 20~30대 젊은 고객으로, 젊은 여성고객 비중이 오픈시점 대비 증가했다. 블로그나 SNS를 통해 언택트 체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고 방문하는 고객이 다수"라며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기해하는 반응으로, 일부 고객은 지나가다 어떤 매장인지 궁금해서 방문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대면 매장 확대가 유통점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비대면 매장은 판매에 중점을 두기보다 직원의 시선이나 가입 부담 없이 고객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둔다. 무인매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일반 매장 개선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무인매장은 판매 채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플래그십 스토어나 체험형 공간의 성격으로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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