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7.2%…충청권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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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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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센터 가동률은 89.3%, 경북권 센터 82.5%, 경남권 센터 76.3%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67.2%로 집계됐다.

정부는 아직 환자 병상 체계에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 52곳의 가동률은 67.2%다. 정원 총 1만1906명 중 이미 8006명(67.2%)이 입소한 상태다. 특히 52곳 가운데 충청권 센터(1곳)의 가동률은 89.3%, 경북권 센터(1곳)는 82.5%, 경남권 센터(2곳)는 76.3% 등으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 확진자의 75% 정도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8.2%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는 총 42곳으로 전체 정원 1만345명 중 7067명(68.2%)이 입소해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전국 806개 중 549개(68.1%)가 비어 있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412개 가운데 169개(41.0%),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7568개 가운데 2877개(38.0%)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말까지 수도권에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5354개 병상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택에서 치료받는 '자가치료' 적용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대응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금도 계속 (병상을) 확충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환자 병상 체계는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근 확진자들이 병상 배정까지 2~3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2~3일간 기다리게 되는 것은 현재 시스템 체계가 보다 정확하게 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이틀쯤 걸리기도 하지만, 지금도 한 20% 정도는 당일 배정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서울 종로구 한 호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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