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경제성장률 둔화 속 부양책 기대감 높아지며.. 상하이종합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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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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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75%↑ 창업판 1.4% ↑

  • 2분기 경제성장률 7.9% 예상치 밑돌아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가운데 15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9포인트(1.02%) 상승한 3564.5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2포인트(0.75%) 오른 1만516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48.76포인트(1.4%) 급등한 3537.3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3.98포인트(0.26%) 상승한 1560.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074억 위안, 6642억 위안으로 집계돼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3.02%), 주류(2.95%), 금융(2.46%), 철강(2.29%), 전자기기(1.22%), 화공(0.68%), 의료기기(0.41%), 항공기제조(0.14%)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2.04%), 자동차(-1.54%), 가전(-1.31%), 환경보호(-1.3%), 전력(-1.29%), 교통운수(-1.08%), 제지(-1%), 전자IT(-0.76%), 방직(-0.64%), 석탄(-0.5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컸던 1분기 성장률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 되려 증시에 호재가 됐다.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로이터 예상치 8.1%를 하회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18.3%였다.

시장에서는 추가부양책 기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미 지난 9일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1조 위안(약 177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유동성 대량 공급을 의미하는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쏟아붓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통화정책 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운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내외 변수를 감안해 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날 발표된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각각 8.3%와 12.1%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2.6%로 예상치(12.1%)를 넘겼다. 경제적 활력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4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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