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 급증했지만... "하반기 성장세 둔화 전망"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7-13 14:11
6월 수출 전년동비 32.2%↑ 수입 36.7%↑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해관총서 "코로나19 재확산...하반기 대외무역 불안정" 예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6월 수출과 수입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같은 수출입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6월 수출·수입 증가율 시장 예상치 웃돌아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2814억2000만 달러(약 242조696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1%는 물론, 전달치인 27.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액은 1조8121억 위안(약 320조3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4%와 전달 18.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수출 성장세가 지속된 주요 원인으로는 대외 수요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실제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의 기계 및 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의류·운동화 수출도 각각 17.7%, 35% 늘었다.

6월 수입 증가율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달러 기준 수입은 전년 동비 36.7% 증가한 2298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29.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전달 증가율인 51.5%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지난 5월 중국 수입액은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2010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 수입액은 약 1조479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0.4%를 상회하고, 전달치인 39.5%를 하회하는 수치다.

수입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중국 제조업 내수 하락세가 수입 수요로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월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수입 제조업지수는 전달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9.7을 기록하며 위축국면을 나타냈다. PMI는 50 이상은 경기 확장, 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 흑자는 5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약 59억9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상반기 교역액 전년 대비 27.1% 급증... 하반기는 둔화 예상
한편 상반기 누적 교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8조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1% 늘어난 9조8500억 위안을, 수입은 25.9% 늘어난 8조2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 속에서 개선되고 있고,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 대변인은 “올 상반기 일반 무역 수출입 총액은 11조1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며 “일반 무역은 전체 무역의 61.9%를 차지해 그 비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의 수출입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 여러  곳에서 확산하고 있어 대외 무역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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