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R&D 100조 시대...핵심기술·우수인재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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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7-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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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경쟁력 확보·핵심인재 양성·국제 협력 강화 강조

  •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 선포..."우주 탐사 프로그램 추진"

  • 디지털 대전환 속도 낸다, "민간 혁신 가속화 마중물 기대"

  • 디지털세 논의 '긍정적'..."추진방안·전략 마련"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구개발(R&D) 100조 시대를 맞아 국가 차원의 핵심기술과 우주인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5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알 수 있듯 선진국은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 △핵심인재 양성 △국제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R&D 100조원 시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6G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청년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인재들의 연구경력 단절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협력 분야에선 기술블록화에 대응해 선도적인 국제 공동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임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돼 민간이 발사체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아르테미스 약정을 체결해 달 궤도선을 비롯해 도전적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 추진 1년을 맞아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장관은 “짧은 시간이지만,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업 속에 중소기업 등 민간이 디지털 뉴딜에 적극 참여해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을 중심으로 여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뉴딜이 민간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1000개소에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 성과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약 43만명의 국민들이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임 장관은 “앞으로도 ‘디지털 포용법’ 제정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디지털을 통한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코로나19 극복’도 키워드로 잡았다. 그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한편, 향후 신종 감염병이 일상화되는 시대를 대비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문을 여는 가운데,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폭넓게 협력해 바이러스 대응 능력과 기초연구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신 생산 역량 확보에도 방점을 찍었다. 임 장관은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이 구촉돼 백신 생산, 연구개발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 장관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세’에 대해 “구글을 비롯해 넷플릭스 등 플랫폼 사업자를 한국에서 과세하는 것은 좋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수출 주도 기업이 해외에서 과세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라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가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추진방안과 전략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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