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여왕'에 등극한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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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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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0언더파 생애 첫승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진희. [사진=KLPGA 제공]


임진희(23)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경기가 27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힐스 골프장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10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임진희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그룹(9언더파 279타)을 형성한 장하나(29), 박현경(21), 이정민(29) 등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임진희는 첫 홀 버디를 낚았지만, 2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4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는 버디 두 개를 더했다.

전반 9홀 두 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4) 버디 두 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두 홀(17·18번 홀)에서는 힘을 냈다.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후발 주자들의 기세는 살벌했다. 선두인 임진희를 움찔거리게 할 정도였다. 후발 주자의 선봉에는 장하나가 섰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정민은 전반 9홀 4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9홀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이날 4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현경도 다 잡은 임진희의 덜미를 놓치고 말았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에 머물렀다.

김새로미(23)에게 기회가 왔다. 버디를 기록하면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상황. 그는 버디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9언더파 279타로 2위 그룹에 합류했다.

18번 홀(파5)에서 기다리던 임진희가 '포천 퀸'으로 등극했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8개 대회 출전 만이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김지영(2·25)은 이날 점수를 잃으며 타이틀을 빼앗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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