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말까지 추가상승"…연준 불안에도 긍정 전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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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6-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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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바라보는 뉴욕증시 하반기는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연말까지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자금이 대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AFP·연합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테오 안드레토 본부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과 통화 정책의 긴축 전환 가능성 등의 변수로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이미 높아진 주식 가치 역시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레토 본부장은 "선진국과 신흥시장 백신 배포 격차가 매우 크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속도가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물가상승에 따른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일찍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스위스 운용사 롬바드 오디에의 스테판 모니어 최고투자책임자(CFO)는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금리 인상 예상 시기까지는 아직 2년 반 넘게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수개월간 주식시장이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은행은 미국 개인 및 기업 투자자들이 올해 연말까지 5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가계가 현재 자산의 44%를 주식에 넣고 있으며, 이는 2000년의 역대 최고인 46%보다 약간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들도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을 강화하며 시장 유입금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하반기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케이트 무어 블랙록 글로벌 배분팀 테마전략 담당은 21일 CNBC에 출연해 하반기 뉴욕증시가 더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무어 담당은 "올해 상반기 주식으로 투입된 자금이 지난 2017년에 비해 2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지금보다 지수가 더 높아진다는 게 블랙록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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