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331.6억달러 흑자…6년 만에 증가세 전환

이봄 기자입력 : 2021-06-22 12:00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의 ‘2020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96억8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자본수지, 금융계정과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팔아 번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대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3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91억100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투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미국 상품 수지는 333억5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보다 5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의 경우 8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대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59억6000만 달러에서 169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데다, 여행수지 부진으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전년 190억2000만 달러에서 213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개선됐으나,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 EU 경상수지 적자규모 또한 지난해 7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5억9000만 달러) 대비 늘었다.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줄었으나,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 증가, 투자소득수입 감소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확대된 모습이다.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530억3000만 달러에서 280억5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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