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중국 리츠 열풍...상장 첫날 3257억원 몰렸다

최예지 기자입력 : 2021-06-22 11:15
21일 상하이·선전거래소 상장...거래 시작

리츠. [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18억600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257억원'

21일 정식 출시된 중국의 사상 첫 인프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펀드) 9개에 몰린 자금 규모다. 시장 예상치인 10억 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리츠는 공모로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자본, 지분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해 나눠 갖는 부동산 간접 투자다. 공모 상장 리츠는 주식 시장에 상장돼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사고팔 수 있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프라 공모 리츠 9개가 각각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첫날 가격 제한폭은 30%으로 설정됐다.

개장 40분 만에 중항펀드 산하 중항 서우강(首鋼)바이오매스 리츠는 20% 뛰었고, 자오상증권의 서커우(蛇口)산업단지 리츠와 훙투혁신펀드 산하 훙투혁신 옌톈(鹽田)항 창고물류 리츠가 각각 10%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 9개 공모 리츠 모두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상승폭의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커우산업단지 리츠가 14.72%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서우강바이오배스 리츠도 9.95% 상승 마감했다. 화안증권의 장안광다단지 리츠와 저상증권의 징항융 고속철도(滬杭甬, 자싱·항저우·샤오싱·닝보를 잇는 고속철도)리츠와 푸궈펀드 산하 푸궈 서우창(首創)수도산업 리츠가 각각 4%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둥우증권의 쑤저우(蘇州)산업단지 리츠와 핑안증권의 광저우광허(廣河)고속철도 리츠는 각각 1%대 아래로 떨어져,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모 리츠의 투자 열기는 상장 전 공모에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예고됐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에서 500억 위안(약 8조7555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렸다.

중신건투증권은 "투자 리스크가 낮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전망했다. 이번 공모 리츠의 배당 수익률이 4~1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인프라 영역에서 리츠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리츠의 경우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신(新)인프라·교통·에너지·창고물류·환경보호·인터넷 네트워크·산업단지 개발의 7대 분야에 적용된다.
 
현재로선 인프라 기업만 리츠 공모가 허용된 상태지만, 이번 리츠 발행 성공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9개 인프라 리츠가 상장 및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면서 향후 리츠를 통한 주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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