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00승 달성한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박정환(28) 9단이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이하 쏘팔코사놀배) 본선 36국이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본선 36국에서는 박정환과 이창석(25) 7단이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했다. 대국 결과 박정환이 이창석을 상대로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은 쏘팔코사놀배에서 8전 전승을 거두었다.

이번에 거둔 1승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900승 고지에도 당도했다. 국내에서는 18번째다.

박정환은 400승(박카스배 천원전), 700승(크라운해태배), 800승(용성진) 당시에 해당 기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박정환은 다음 달 5일부터 신진서(22) 9단과 쏘팔코사놀배 도전 5번기를 벌인다.

권갑용(67) 9단 문하로 2006년 5월 입단(제105회 입단대회)한 그는 2010년 17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다.

올해로 15년 차가 됐다. 현재까지 우승 31회(메이저 4회), 준우승 13회를 쌓았다.

올해(6월 17일 기준)는 30승 8패로 다승 공동 9위, 승률 7위(78.95%)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