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눈뜬 중국" 中 의료 빅데이터기업 링크닥 뉴욕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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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6-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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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달러 자금 조달…中의료시장 가파른 성장세 힘입어 상장 추진

링크닥 [자료=웨이보]


중국 의료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고속 성장 중인 중국 의료 빅데이터 기업 링커커지(零氪科技, 링크닥)가 뉴욕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다. 

링크닥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LDOC'란 코드명으로 상장하며, 총 1억 달러(약 1116억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기술인프라 강화, 전문인력 영입(45%) △환자케어 서비스 확충(15%)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25%)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모건스탠리, BoA메릴린치, 중금공사다. 

2014년에 베이징에 설립된 링크닥은 중국 내 전문 암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다.

△빅데이터를 통한 중증질병환자 관리 서비스 플랫폼 '링크케어'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데이터 관리 시스템 '링크데이터' △바이오기업의 임상실험을 지원하는 생명공학 솔루션 플랫폼 '링크솔루션'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링크케어는 신약, 보조·영양제 판매, 수액 주사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링크닥 매출의 일등공신이다. 약품과 영양 보건품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5.5%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링크닥은 중국 최대 환자 중심의 암 관리 플랫폼이다.  링크닥이 관리한 누적 환자 수만 350만명에 달한다. 지난 3월말 기준 링크닥은 전국 28개 성시에서 34개 환자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9억42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시에 적자도 늘었다. 지난해 적자는 4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약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링크닥 실적]


링크닥의 사업 전망도 밝게 전망된다. 링크닥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2대 의료시장으로, 지난해 국민 의료비 지출이 9440억 달러(약 1054조원)에 달했다. 2015년과 비교해 9.7% 증가한 것이다. 중국인의 건강의식 제고와 가처분소득 증가로 2030년 중국 의료보건비 지출은 2조5290억 달러에 달할 것 전망된다. 

특히 중국 의료빅데이터 솔루션 시장은 연간 평균 43.3%씩 증가해 2019년 41억 달러에서 2030년 21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링크닥에 자금도 몰려오고 있다. 링크닥은 2014년 설립 후 모두 6차례 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했다. 

2018년 7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로부터 10억 위안 규모 시리즈D 펀딩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중금자본 등으로부터 7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올해 3월엔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건강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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