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오프로더"…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출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디펜더 90'을 출시하고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디펜더는 1948년 출시 이후 73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랜드로버의 대표 사륜구동 오프로더 모델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올 뉴 디펜더 90은 각진 외형으로 오프로더의 개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은 특유의 강렬한 실루엣을 만드는 동시에 궁극의 오프로더로서 적합한 접근각(31.5°)과 이탈각(35.5°)을 구현한다. 

인테리어는 내구성과 단순미를 강조하면서도, 견고하다. 마그네슘 크로스카 빔을 외부로 드러나도록 디자인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와 같은 노출 구조형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티어링 휠과 도어 트림 등에도 적용돼 디펜더 고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한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슬라이딩 파노라믹 루프가 적용됐다. 

이 차량은 랜드로버가 새롭게 설계한 최신 'D7x 모노코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알루미늄 보디로, 이전의 보디 온 프레임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올 뉴 디펜더는 최대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다.

온·오프로드 주행 120만㎞, 개별 테스트 4만5000회, 6만2000번 이상의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프로토타입 모델은 50℃가 넘는 사막과 영하 40℃ 이하의 북극, 고도 1만 피트에 이르는 콜로라도의 로키산맥 등 혹독한 환경에서 진행된 극한 테스트를 통과했다.

전 트림에는 신형 인제니움 3.0ℓ 인라인 6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m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볍다. 실린더 내 피스톤의 움직임은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정밀 연료 분사 시스템과 트윈 터보차저 등 더욱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출력과 효율성, 운전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속도가 시속 17㎞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 구동을 미리 멈추고,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렇게 충전된 전력은 초기 움직임의 보조 동력으로 활용된다. 

또 랜드로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가 탑재됐다. 피비 프로는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직관성을 가졌다.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도 갖춰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원격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랜드로버의 73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올 뉴 디펜더 90 모델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영광스럽다"며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탁월한 전지형 주행 성능을 갖춘 디펜더가 많은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모험적이고 낭만적인 순간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디펜더 90 모델은 총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D250 S 8420만원, D250 SE 9290만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뉴 디펜더 90과 함께 '올 뉴 디펜더 110'도 판매한다. 총 4가지 트림으로, D250 S 9180만원, D250 SE 1억110만원, D300 HSE 1억1660만원, P300 X-다이내믹 SE 1억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