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많다…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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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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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 발표

농진청이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를 한 결과, 농업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농업인들이 농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평균 5%의 질병 유병률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의 대부분은 근골격계로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농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는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다. 조사는 격년 주기로 한다.

이번 조사는 농촌 표본 1만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식은 업무상 질병에 대해 면접 형식을 취했다.

조사 결과,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였다.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휴업이 1일 이상 발생한 농업인이 해당된다.

연도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2018년 4.8%에 비해 0.2%p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에 따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을 살펴보면 여성 5.8%, 남성 4.3%로 여성의 유병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4%, 50대 2.7%, 60대 4.9%, 70세 이상 7.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 유병률이 높아졌다.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 질환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 5.2%, 남성 3.7%로 남성보다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 분포는 근골격계 질환이 8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기계 질환 3.0%, 피부 질환 2.9%, 신경계 질환 2.1%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은 허리(47.3%) 부위에 가장 많이 분포했고, 다음으로 무릎 27.3%, 어깨 6.9%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무(27.6%), 반복 동작(22.8%), 불편한 자세(16.8%), 과도한 힘 또는 중량물 취급(13.0%)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요인이 가장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체조 동영상과 통증 부위별 운동 처방,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 등을 농업인안전365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은 책자로도 제작·배포했다.

전북 부안군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여성 농업인 유화자씨는 "밭에서 작업할 때, 허리나 무릎 관절을 자주 쓰기 때문에 관절염, 허리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통계 자료가 여성 농업인의 건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조사 결과를 통해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현황과 영향 요인을 파악하고, 농작업별 건강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인 업무상 재해 예방기술 개발과 확산으로 농촌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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