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IPFS 주제 포럼 열려…'파일코인' 만든 미국 프로토콜랩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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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6-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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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475·토큰캔 합작사 '테넷디에스' 출범

  • 파일코인 인프라 구축·IPFS 기술연구팀 육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세대 인터넷 기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IPFS'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국내 IT업계·정부관계자 대상 포럼이 열린다. 2017년 8월 암호화폐공개(ICO) 시작 1개월만에 당시 기준 사상최대인 2억57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암호화폐 '파일코인'과 이를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IPFS 개발사 '프로토콜랩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테넷디에스(Tenet DS)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IPFS산업 서밋 코리아스테이션'을 개최해 기술·상품소개와 국내 투자·사업계획을 공개한다. 행사 취지에 대해 "IPFS 분산형 스토리지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IT인사, 정부관계자 만남을 통해 가상자산시장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테넷디에스와 '토큰캔거래소'가 이 포럼을 주최한다. 테넷디에스는 IPFS를 분산 데이터스토리지 기술로 연구하고 이를 응용한 소프트웨어 상품과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파일코인 블록체인 블록생성 가속장치(채굴기)도 공급한다. 중국의 IPFS 프로토콜 응용 서비스 기업 '1475'와 암호화폐거래소 토큰캔의 합작사로 한국법인 테넷디에스가 설립됐다.

포럼 주최측은 앞서 배포한 초대장을 통해 "한국의 IPFS/FILECOIN 분산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최첨단 데이타센터 IPFS 기술연구팀을 육성하기위해 TENET DATASYSTEMS LTD가 탄생한다"면서 "미국 프로토콜랩스사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2021년 6월 10일 정식으로 돛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PFS산업 서밋 코리아스테이션을 개최하고 프로토콜랩스사의 창시자인 후안베넷을 초청하여 한국정부와 연구기관, 대기업의 지원과 참여를 유도하고 지방자치산업에도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초대장에 언급된 후안 베넷(Juan Benet)이 IPFS 프로토콜과 그에 관련된 암호화폐 '파일코인'을 개발한 프로토콜랩스의 설립자 겸 CEO다.

IPFS는 탈중앙화 분산형 파일시스템으로, 풀어서 쓰면 InterPlanetary File System, 즉 행성간 파일시스템이다. 여러 네트워크가 계층적으로 연결돼 있는 인터넷의 중앙집중형 인프라에서 웹서비스와 파일전송에 쓰이고 있는 HTTP를 대신하고, 그 중앙화된 서버에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의존하는 구조에서 나타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소개됐다.

파일코인은 IPFS 프로토콜을 구현한 P2P 네트워크에 참여해 데이터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하는 이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암호화폐다. IPFS는 인터넷에서 전송되는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암호화하고 서버 한 곳이 아닌 여러 P2P 노드에 저장하게 하고, 요청받은 여러 조각의 암호를 해독하고 파일을 재조합해 제공하는 식으로 데이터스토리지를 구현한다.

IPFS 데이터스토리지가 작동하려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파일코인은 이런 자원을 제공하는 노드를 운영하는 참여자를 위한 보상으로, 파일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채굴(블록생성)'을 통해 지급된다. IPFS 데이터스토리지가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실제 사용된 저장공간이 큰 참여자가 높은 확률로 채굴자가 돼 파일코인을 지급받는다.

포럼 주최측은 "HTTP 방식은 데이터보안에 취약하고 전송속도 문제와 접속 과다에 따른 서버 다운이 잦은 단점이 있다"면서 "IPFS는 분산저장방식을 채택해 데이터 보안에 대한 위험도가 현격하게 줄고 속도도 매우 빠르며, 서버 이용을 위해 고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휴 저장공간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이용(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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