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ON] 김의겸 "나부터 권익위 조사받겠다...국민의힘, 뭐가 두렵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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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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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표현 빌리자면 10원 한 장 감추지 않을 것"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더는 시간 끌지 말고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권익위의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에 응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부터 권익위에 서류를 제출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받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투기 전수조사를 권익위가 아닌 감사원에 의뢰하겠다고 했지만, 감사원은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직무감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애초 안 되는 일을 하겠다고 한 것인데 몰라서 그런 것이냐 알면서도 그런 것이냐"라며 "전자라면 무능한 것이고 후자라면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게 붙여준 별명이 '흑석' 아니냐. 그런 제가 먼저 매를 맞겠다는데 여러분들이 두려워할 게 뭐가 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비교섭단체 의원 대부분은 이미 4월에 국회의장께 부동산 투기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했다"라며 "저는 이후 조사과정에서 제 모든 부동산 관련 내용과 금융거래 내역을 제출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10원 한 장 감추지 않겠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조속한 동참을 요구한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상가주택 건물 매입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 의원은 건물을 매각하고 8억8000만원의 차익 중 세금과 중개 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억7000만원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사례가 확인된 소속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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