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4년만 영국 항모 방한 앞두고 방산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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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6-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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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체계 운용·공동연구개발·절충교역 분야 집중

영국 최신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방사청)이 9월 예정된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000t급) 방한을 앞두고 '제24차 한·영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무기체계 운용 경험을 비롯해 미래 획득사업, 정부 품질보증, 공동 연구개발, 절충교역 제도 등이 안건에 올랐다.

방사청은 "영국은 우리 방산 역량 증진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기술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필요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번 방산군수공동위 회의를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7년 취역해 올해 실전 배치된 퀸 엘리자베스호는 지난 5월 영국 포츠머스 해군기지를 출발했다.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인도양, 태평양을 거쳐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인도·싱가포르 등 총 40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다.

영국 항모 방한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한미연합작전 차원에서 군함을 자주 파견하는 미국이 아닌 영국 항모가 24년 만에 방한한 이유는 신규 먹거리 창출에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동참과 해군 경항공모함 사업 기술 수출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5월 정례브리핑에서 "퀸 엘리자베스호 방한을 계기로 경항모와 관련해 영국의 항모 운용 경험을 교류하는 등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영국이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재정난에 허덕이면서도 함정 건조에만 31억 파운드(약 4조8000억원)를 쏟아부은 항공모함이다. 영국 왕립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다. 무게는 6만5000t, 길이가 280m로 영국 국회의사당 건물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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