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론에 입 여는 與 대권주자들...이낙연·정세균 "연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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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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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이광재도 "경선 연기하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웨딩베리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이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올랐다. 그간 언급을 삼가던 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경선 연기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일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안보포럼 창립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국민의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이제는 백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백신을 접종하면 경선도 활기차게 평소 모습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이미 공론화를 시작한 경선 시기나 방법 문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당-후보자 간 연석회의'를 열어 경선 일정 연기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 지사는 현행대로 7~8월에 경선을 치를 경우 휴가철과 방역 상황을 고려할 때 흥행에 불리하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경선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말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끝나고 백신 문제에 안정감이 생겼을 때 경선을 시작한다고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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