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금 1억 걸었다…대한상의,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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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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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억원의 상금까지 내걸고 대국민 공모전을 연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소통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첫 프로젝트로, 단순히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활력 회복 방법을 몇몇 사람의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삶의 질도 돌아갈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해묵은 과제들의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업, 시민단체, 국민 등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켜 이전과 다른 해법을 찾아 선진 경제로 이끌어 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는 소통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최 회장의 일성이기도 하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3월 첫 타운홀 미팅에서 “저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노동계, 시민단체, 정부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혁 서울대 교수는 “기업의 역할이 ‘단순 생산자’에서 자본과 노동, 아이디어와 생산을 잇는 ‘사회경제적 연결 주체’로 바뀌고 있다”며 “상의가 연결과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공모전은 상시 운영하고, 시상은 1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 대상에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 3명(각 30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0만원), 입선 3명(각 3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를 원하는 국민 또는 기업 구성원들은 A4 용지 1~2장 분량이나 영상을 통해 제안 이유, 사업 개요, 기대 효과 등을 간단하게 작성해 공모전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기업계가 국가 발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수상작 선정이 이루어지면 올해 말부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기자간담회에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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