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치원 교직원,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단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30세 이상 교직원들은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모두 일정 기간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주기는 8~12주인 반면, 화이자 백신의 접종 주기는 3주, 모더나 백신의 접종 주기는 4주로 상대적으로 짧다.
방역당국과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변경된 접종 일정에 대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개인별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공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2학기부터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직원과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들의 경우 8월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됐다"며 "2학기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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