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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1일, 미얀마의 피난민 유출에 관한 최신정보를 통해, 5월 31일 기준으로 동부지역 등에서 추정 15만 1000명이 집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해당지역에서는 2월 쿠데타 발발 이후,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세력간 충돌로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
UNOCHA에 의하면, 동부 카야주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인 카렌니군(KA) 및 시민들이 결성한 '카렌니국민방위대(PDF)'과 정규군과의 충돌로 8만 5000명~10만명이 피난길에 나섰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투지역에서는 공습 및 무차별 포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 카야주 내 피난민은 모소, 프루소, 로이코 등 3개 군구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부 카인주에서 4만 7300명, 몬주와 중부 바고관구에서 총 3900명이 카렌민족동맹(KNU)의 군사조직 '카렌민족해방군'(KNLA)과 정규군간의 충돌로 피난길에 나섰다. 북동부 샨주에서도 피난민이 확인되고 있다.
UNOCHA는 "국내 피난민을 포함한 수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주거장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치안악화로 도로봉쇄, 지뢰위험 등으로 지원물자를 전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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