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타이완에서 5월 하순에 소매점 및 레저시설을 방문한 사람 수가 지난해 초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촉발된 시민들의 외출 기피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글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를 여러 카테고리로 분류, 지난해 1월 초~2월 초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동 증감을 분석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쇼핑센터나 레스토랑 등 '소매점, 레저시설'을 방문한 사람이 5월 초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5월 하순에는 48%까지 감소했다. 공원을 방문한 사람도 46% 줄었다.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도 26% 감소했다. 감염 확산 이후, 자체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었다. 정부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주거지 주변의 이동은 19% 증가했다. 식료품 판매점을 비롯한 '잡화점, 약국'은 감소폭이 5%로 소규모에 그쳤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타이페이시와 신베이시에서 신종 코로나 경계수준(1급이 가장 완화, 4급이 가장 엄격)이 3급으로 격상된 15일에는 19%나 증가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쇄도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