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선사 최초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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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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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해상운송 가이드 마련, 특성 고려한 선적-운송-하역 서비스 제공 계획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자동차 운반선(PCTC) 시장에서 최초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전기차 해상운송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에 적용해 차량의 선적-운송-하역을 수행하는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셀이 차량 하부에 넓게 장착돼 있어 일반 내연기관차와 다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가이드를 수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의 선적예약서에 'EV' 표시를 명시하고 맞춤 관리를 진행한다. 차량의 간략한 정보를 포함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의 요구사항 등도 내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공유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선적된 차량들의 배터리 충전 상태, 외관 등을 관리해 운송 품질을 유지한다. 

운송 정보는 화주사에도 공유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운송 중에 발생하는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했다. 해상운송 기간 중 배터리 소모량을 분석해 화주사에 전기차의 배터리 완충률 가이드 수립에 필요한 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고 예방 및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 분기 1회 이상 대응 훈련을 의무화했다. 또한 한국선급(KR)과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취급가이드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 구체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90척에 달하는 선대와 8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기차 해상운송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8만대의 전기차를 운송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해상운송 물동량 4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화주사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PCTC) 모습.[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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