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인구 고령화...시니어하우스 관심 커질 듯" [이지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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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6-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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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자산운용,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시장’ 보고서 발표

국내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급속해지면서 시니어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이 2045년 약 37%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화율 7~14%)에 진입했고 2018년 고령사회(14~20%)로 진입했다.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령층의 증가,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풍조로 인해 시니어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니어하우스는 고령층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료시설이다. 주거, 의료, 식사, 건강관리, 각종 여가∙문화 커뮤니티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도심형, 근교형, 전원휴양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뉜다. 도심형은 대중교통·편의시설 이용 편의가 뛰어나지만, 비싼 땅값과 다양한 서비스로 입주비용이 높다. 근교형은 땅값이 비교적 저렴해 부지가 넓은 편이다. 전원휴양형은 도시의 편의를 누리기 힘들지만, 자연환경이 가까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시니어하우스는 서울에 도심형 위주로 25.9%(2108가구), 경기에는 근교형 위주로 54.5%(4441가구), 그 외 지역에는 전원휴양형 형태 위주로 19.6%(1601세대) 분포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시니어하우스의 평균 점유율은 약 87%다.

시니어하우스의 계약 형태는 전세에 가까운 보증부월세다. 입주 시 보증금과 생활비(관리비 및 식대)를 납부하는 구조다. 올해 1분기 기준 보증금은 서울이 3.3㎡당 1419만2000원, 인천이 1090만3000원, 경기가 823만3000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공급자가 시니어하우스의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사정에 따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도 소수라고 진단했다.

지역주민의 공급 반대, 사업예산 부족, 사업성 검토의 미비, 퇴거 시 보증금 미지급 등은 사업 차질의 주요 요인들로 분석됐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시니어하우스는 지역사회에서 님비(NYMBY) 시설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콘셉트의 공급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폐업 위기에 처한 도심 호텔의 경우, 도심형 시니어하우스로 변환할 기회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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