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건기식 사업 키우는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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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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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형마트가 건기식으로 불리는 건강기능식품시장 공략에 어느 때보다도 열을 올리고 있다. 고령화로 가파르게 커져 가던 시장에 코로나19가 또다시 불을 댕긴 것이다.
 
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000억원으로 2019년 보다 6.6%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4조4000억원)에 비하면 11% 넘게 커진 것이다. 건기식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5% 이상 성장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구별로 작년 한 해 동안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이라도 산 적이 없는 집은 10가구 가운데 2가구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구당 연평균 구매액도 32만1077원으로1년 전(30만4341원)보다 5.5% 늘었다. 이 협회는 건기식 시장이 2030년까지 25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건기식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마트는 이번에 건강기능식품 자체 브랜드 바이오 퍼블릭(Biopublic)'을 론칭하고 오는 3일부터 노브랜드 전문점과 쓱(SSG)닷컴)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모노랩스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인 '아이엠(IAM)' 1호점 매장을 성수점에 열고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펴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상품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브랜드 명인 바이오 퍼블릭에는 몸에 좋은 건기식을 대중화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퍼플릭바이오에 구성된 제품은 비타민C스틱, 홍삼스틱, 루테인, 칼마디(칼슘·마그네슘·비타민), 밀크시슬 등 9가지다.
 
롯데마트는 롭스를 마트 사업부로 흡수한 이후 롭스 플러스 매장에서 파는 건강기능식품을 기존 대비 2배 늘려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비바(VIVA) 건강 마켓'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바 건강 마켓 관련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전개하는 구체적인 사업은 없지만, 롭스 플러스 매장은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를 통해 건기식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1월 '홈플러스 시그니처 6년근 홍삼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홈플러스 시그니처 매일 먹는 진짜홍삼'까지 내놓아 현재 홍삼만 2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11개 품목을 추가로 출시해 건강기능식품 상품군을 13개까지 늘리고, 홈플러스 건강기능식 구성비를 전체의 11%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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