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와 상생 강화...스마트공장 구축에 5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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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6-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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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100억 이어 올해도 180개사 대상

  • 작년 참여 209개사 성과지표 30% 개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00억원을 들여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50억원을 투입한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고도 단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현대차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올해 18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한 공장이다. ICT 활용 정도에 따라 기초-중간1-중간2-고도 단계로 구분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참여해 2019년과 2020년 480여개 협력사가 기초·중간 단계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고도 단계의 스마트공장 구축까지 지원을 확대해 총 180개사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스마트공장 지원 내용 [아주경제 그래픽팀]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함께 업체에 대한 경영 진단을 한 뒤, 작업자가 야기할 수 있는 실수나 불량을 자동으로 검출해 알람이나 설비 정지 등으로 조치해주는 시스템과 로트(1회에 생산되는 특정수의 제품 단위 또는 묶음을 표시하는 번호) 추적관리 시스템, 금형관리 시스템 등을 기초 단계의 스마트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중간·고도화 단계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협력사에는 △생산 공정관리 시스템 △전사 자원관리 시스템 △공급망 관리 시스템 △제품 수명주기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지난 2년간 현대차그룹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달성한 협력사들은 실질적인 효과를 얻었다. 작년 참여기업 209개사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납기 개선 등의 성과 지표가 평균 30%가량 개선됐다고 밝혔다.

◆"협력사 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차그룹은 이전에도 꾸준히 중소기업 등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1250개 중소기업에 250억원을 제공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광주 지역 160개 중소기업에 32억원을 들여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뒷받침했다.

2019년엔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확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업 전환을 추진하거나,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 자부담분을 전액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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