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정부, 백신 수입은 '중앙이 주도'로 입장 바꿔

[사진=타이완위생복리부 페이스북]


타이완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는 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직접 제조사와 계약, 분배한다"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8일에는 조건부로 지방정부나 기업의 백신 수입을 허용한다고 했으나, 하루 지나 입장을 수정했다.

지휘센터는 백신운송에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염병방지법에는 예방접종을 포함한 방역조치는 중앙정부가 담당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약사법에도 백신의 제조, 수입권한은 중앙정부에 속해 있으며, "백신의 취득, 분배, 접종은 중앙정부가 통솔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타이완 매체에 의하면, 지휘센터는 28일 지방정부와 기업의 백신 수입 신청에 관한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서류준비 및 위생성 식품약물관리서의 심사를 조건으로 사용을 허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자기기 위탁제조업체인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의 창업자인 궈타이밍(郭台銘) 전 회장은 29일, 본인이 창설한 자선단체를 통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500만회분의 수입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허가하는 즉시, 독일로부터 직접 타이완으로 백신을 운송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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