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선점한다…애경산업, 이번엔 일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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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5-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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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몰·쇼피·아마존 등 각 국가 대표 이커머스 입점 전략

  • 3분기 연속 수출 부문 성장세…일본서도 판로 개척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이 중국·미국·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실적 회복이 더딘 만큼 잘나가는 해외 수출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은 25일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애경산업은 큐텐재팬 공식 브랜드관인 'AK BEAUTY OFFICIAL'을 열고,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를 입점시켰다. 이후 플로우(FFLOW), 에이솔루션(a-Solution) 등 화장품 브랜드를 추가 입점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는 이른바 ‘제4차 한류’로 불리는 열풍이 일어나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일본에서 중심이 되고 있던 K-팝은 물론 최근에는 K-드라마, K-무비 등 다양한 콘텐츠가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 일본에 흘러들어간 영향이다.

애경산업은 제4차 한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큐텐재팬은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꼽힌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세계 4위 규모의 이커머스 국가인 일본 내 유명 플랫폼에 진출해 일본 온라인 시장 판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4차 한류붐과 K-뷰티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의 해외 수출 부문 실적은 3분기 연속 성장세다. 화장품 수출 부문은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생활용품 수출 부문은 2019년 1분기 대비 32.1% 성장했다.

국내에서 부진한 실적을 해외가 메워주는 모양새다. 국내에선 색조화장품 위주라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데다가, 최근 고마진 채널인 홈쇼핑의 방송 횟수가 축소되면서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다.

올 1분기 화장품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하락한 497억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69억원을 기록했다. 채널별 매출성장률은 △수출 +39% △홈쇼핑 -37% △면세점 -97%으로, 대중국 수요에 힘입은 '수출'이 돋보였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중국 거래선이 확대됐으며 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양해각서(MOU)를 맺은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Proya)로 매출이 5% 미만(약 10억원 수준)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외형 회복으로 수출 마진은 2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 등 각 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에이지투웨니스는 티몰에서 BB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징둥(京東)닷컴, 핀둬둬(拼多多), 카오라(考拉)에도 공식 진출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최근 해외 온라인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큐텐재팬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자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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