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신 무대기술 만날 수 있는 신작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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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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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개막

24일 뮤지컬 ‘비틀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 [사진=CJ ENM 제공]

 
“극장을 나오면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무대 기술 제작진들이 탄생시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시기이지만 빨리 국내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제작하게 됐습니다.”

예주열 씨제이이앤엠(CJ ENM) 제작자(프로듀서)는 강렬했던 2019년 ‘비틀쥬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잊게 만들어 줄 신작 뮤지컬이 한국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뮤지컬 ‘비틀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예주열 프로듀서, 음악감독 크리스 쿠쿨, 안무가 코너 갤러거, 연출 맷 디카를로와 ‘비틀쥬스’ 역을 맡은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 ‘리디아’로 분하는 홍나현과 장민제가 참석했다.

1988년에 제작된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가 원작인 이 작품은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코로나로 뮤지컬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보기 힘든 신작이다. 예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2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작품과 1000만 달러의 중소규모 공연 나뉜다. 제작비가 250억원 정도인 ‘비틀쥬스’는 ‘물랑루즈’와 견줄 수 있는 대형공연에 속한다”라며 “좋은 신작으로 침체 된 국내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는 ‘비틀쥬스’는 재작년 토니어워즈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석권했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디카를로 협력 연출은 “‘비틀쥬스’는 사랑, 가족, 슬픔을 극복하는 것 그리고 남들 눈에 띄고 싶은 깊은 욕망을 담았다”라며 “뛰어난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98억년을 산 ‘비틀쥬스’로는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가 분한다. 정성화는 “‘미국식 코미디가 한국에서 어떻게 통할까?’가 고민이었다. 제작진들이 배우들 의견을 수렴해줘 감사하다”라며 “코미디 뮤지컬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대극장에서도 모험적으로 코미디 뮤지컬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대본을 봤을 때 삶과 죽음에 대해 이렇게 특별하고 재밌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비틀쥬스’는 오는 6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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