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오피스 풍경]스마트 오피스 도입 2년…퇴사자 줄고 만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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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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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RE코리아, '워크플레이스 360 오피스' 도입 2년…"페이퍼리스 실현"

[CBRE코리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오피스 풍경도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이 본사로 직접 출근하지 않아도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IT 기반 사무실 '스마트오피스'는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지난 2019년 1월 종로구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기존 업무 형태를 스마트 오피스인 '워크플레이스 360 오피스'를 선보였다. 자율좌석시스템, 화상회의, 다목적 1인용 전화부스와 고급형 사내 카페 등 IT기술을 사무실에 접목시킨 것이다. 

스마트 오피스가 도입된 지 2년여가 지난 현재, 임직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퇴사율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CBRE코리아 측은 전했다. 

지난해 임직원 수는 스마트오피스가 갓 도입된 2019년보다 1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연간 매출 역시 전년보다 14%가 올랐다. 또 2019년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는 88%로, 전년도(28%) 대비 21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적으로는 △장소 대관 비용 약 900억원 △종이 사용량 90% △인쇄 관련 지출 30%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CBRE코리아는 종이 문서가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체계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자평을 내렸다. 

김형주 CBRE코리아 업무환경전략팀 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유연 근무·원격 근무를 하게 되면서 기업에서도 명확한 개인별 핵심성과지표(KPI)와 IT지원이 되면 선택적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생겼다"며 "앞으로 임직원들이 오피스로 출근해야 하는 이유가 과거보다 더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안전과 웰빙에 대한 중요도가 부각되면서 위생을 위한 개인 간 물리적 거리 유지가 중요시되고, 이에 따라 쾌적한 오피스 환경·청결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과거보다 유연하게 근무를 하게 되면서 이를 잘 지원할 수 있는 IT기술에 대한 개선도 예상된다. (기업 차원에서 오피스) 공간 활용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오피스 등 업무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증권사·은행·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다국적 패션회사·소비재·제약회사·IT·컨설팅회사와 다국적 공기관을 비롯,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 등 총 16곳이 현재 CBRE코리아에 스마트 오피스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오피스빌딩 시장은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CBR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약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피스 자산 거래는 총 약 2조1000억원 규모로 전체 거래 규모 가운데 약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CBRE는 "올해 3분기 도심권역에 예정된 신규 공급 외에는 추가 예정된 공급이 없어 향후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제한적 공급으로 추가적인 공실 회복이 기대되며, 실질임대료도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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