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레니게이드① '지프'의 작은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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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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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

'오프로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프(Jeep)'는 이곳에서 브랜드 첫 번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를 선보인다.

정통 오프로더인 '랭글러', 준중형 SUV인 '컴패스', 중형 SUV인 '체로키', 대형 SUV인 '그래드 체로키'에 이어 작지만 강한 '막내'가 등장한 셈이다.

레니게이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를 누볐던 지프의 초기 차량 '윌리스 MB'와 '랭글러'의 강인함을 조합해 탄생했다. 플랫폼은 피아트의 500X를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지프의 강력한 오프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 [사진=지프코리아 제공]

대표적인 게 리어 램프의 'X'자 표식이다. 윌리스MB가 달고 다녔던 보조 연료통의 X자 표식을 리어 램프와 탈착식 루프에 적용하는 등 복고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접목했다.

전면부에는 7개의 세로형 막대모양으로 이뤄진 '7슬롯 그릴', '원형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는데, 이는 랭글러에서 따온 디자인이다.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 리어 램프. [사진=지프코리아 제공]

또 '마이 스카이 듀얼 패널 루프'로 실내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당시 레니게이드는 2015년 가장 멋진 신차 및 최고의 SUV(켈리블루북), 최고의 인테리어(워즈오토) 등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상을 휩쓸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레니게이드에는 세계 최초의 소형 SUV용 9단 자동변속기, U커넥트 터치스크린, 70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사양 등이 장착됐다.  

레니게이드는 미국에서 설계하고, 이탈리아에서 제작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듬해인 2015년 9월 정식 출시됐다. 2019년 4월에는 국내에 부분변경 모델 '뉴 지프 레니게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작년 1월에는 론지튜드 1.6 터보 디젤과 리미티드 1.6 터보 디젤 모델 2종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올해 3월에는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사틴 그라나이트 외관, 18인치형 그라나이트 크리스탈 알루미늄 휠, 블랙 헤드라이너, 8.4인치형 터치스크린 등이 장착된 기념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레니게이드는 출시 이후부터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첫해 645대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국내에서 2391대가 팔리며 수입 소형 SUV 시장점유율 1위(44.0%)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4월까지 1059대가 팔리며, 지프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프코리아는 올해 레니게이드 등을 앞세워 '1만대 클럽' 재입성에 도전한다. 2019년 1만251대를 판매하면서 1만대 클럽에 진입했지만, 지난해에는 8753대로 판매량이 감소한 바 있다.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 [사진=지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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